감사원 30일 국제화센터 감사 청구 각하 결정 통보...한 청장, "동구에 도움이되는 쪽으로..."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동구청이 국제화센터 건립과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각하되면서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동구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30일 대전 동구청이 청구한 감사 신청에 대해 ‘각하’를 결정해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결정에 동구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법리검토후 동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시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에서는 의회에서 이미 감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모두 나온 것으로 판단 한 것 같다”며 “그동안 도출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웅진씽크빅 내부거래의 문제로 보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한 청장은 “감사원 감사 청구는 누구를 곤란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동구의 재원 유출을 막자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웅진씽크빅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웅진씽크빅측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구청은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각하되면서 동구의회의 국제화센터 건립 행정사무조사 특위 직후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주장했던 황인호 의장과 감사청구를 했던 한현택 청장의 정치적 상처는 피해 갈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웅진씽크빅측는 국제화센터 건립 행정사무조사 특위 과정에서 초기투자비 42억중 미회수분 35억을 동구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황인호 의장의 수사의뢰 발언에 환원불가 입장을 전달 했고 감사 청구이후 동구청과의 대화가 단절됐던 것으로 알려져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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