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문화 연대 등 5개 단체 진동규 구청장 직접 만나겠다.

대한민국의 자랑! 우리 아들 유성아
너는 아름다운 우리 땅 어디에 사니?
선비의 고장 ! 유성구 테크노동에 살아요

전국 최초로 외국어 동명 제정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유성구청을 향해 한글 관련 단체들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를 선언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등 한글 관련 5개 단체는 16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땅에 어려운 영어 이름을 붙이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오는 20일 유성구 진동규 구청장을 만나 직접 단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의 ‘테크노’동명 제정에 찬성한 한나라당측 의원들을 직접 만나 외국어 동명 제정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지역의 국문학자들과 연계해 유성구청의 외국어 동명 제정의 부당성을 지적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단체의 움직임과 함께 유성구 의회내에서도 외국어 동명 제정을 막기 위한 미세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21일 예정된 유성구의회 본회의에서 동명과 관련된 수정조례를 발의해 외국어 동명이 아닌 한글식 동명을 제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일고 있다.

그러나 유성구의회의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설장수 의장이 이같은 야당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13일 유성구의회는 유성구청측이 분동되는 구즉동의 새로운 동명을 ‘관평테크노’로 입법 예고했고 유성구의회는 운영자치위원회(위원장 권영진)에서 선진당 의원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표결을 통해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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