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청장 "버스도 영어 지방자치시대 선구자적 측면"

▲ 유성구의회 (자료사진)
유성구가 유사이래 전국최초로 외국어 지명을 사용하게 됐다.

유성구의회는 21일 16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외국어 동명칭(관평테크노동) 사용을 놓고 찬반격론을 벌이다 투표 결과 의원정족수 8명중 찬성5표 반대2표 기권1표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제5대 유성구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외국어 동명칭(관평테크노동)사용을 반대하는 자유선진당 소속 이건우 의원이 관평동으로 수정 발의 했지만 투표결과 찬성3표 반대5표로 부결됐다. 유성구의회 의원 정당간 비율은 한나라당 소속5명 자유선진당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정안 표결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원안(관평테크노동)에 대한 표결에서 개표결과 찬성5표 반대2표 기권1표로 구즉동에서 분동돼 새로 신설되는 동명칭을 관평테크노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성구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외국어 동명칭 사용을 강력히 반대 의사를 보였던 이권재 의원은 같은 당 소속 의원의 무효표가 뭐냐 창피하다 라는 투표결과에 대한 항의에 “무효표를 던진 것은 반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어차피 질것인데 그게 무슨 문제냐...”라며 말끝을 흐렸다.

외국어 동명칭(관평테크노동) 사용이 유성구의회에서 최종 의결되자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주민센터도 영어다 버스, 잉크, 싸인펜도 역시 영어”라고 설명하고 “지방자치시대의 경쟁력이라는 것은 선구자적 측면에서도 고려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유성구의회 본회가 열리는 회의 장소에 참석했던 테크노아파트 주민들은 동명칭이 관평테크노동으로 최종 확정되자 환호성을 올리며 외국어동명칭을 사용추진을 주도했던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을 겪려하며 잘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유성구의 외국어 동명칭 사용에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동명칭사용과 관련한 조례안이 유성구의회에서 의결되자 한글학회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유성구 테크노동 반대 행정소송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발표 했다.

한글문화연대 “정인환 사무국장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유성구에서 벌어졌다”며 “외국어 동명칭 사용 추진 과정에서 주민여론조사 절차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서울에서 일을 추진하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일이 많아서...”라며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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