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부결

대전 유성구의회가 행정동 명 외래어 사용 불가 입장을 재 확인 했다.

대전 유성구는 지난해 구즉동을 분동(洞)하면서 새로이 신설되는 행정동 이름을 ‘테크노동’으로 잠정 결정해 외래어사용 논란으로 곤혹을 치뤄었다.

유성구의회는 3일 2010년 새해 첫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집행부에서 상정한 동명 결정을 주요 내용으로 유성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부결 시켰다.

유성구의회 운영자치위원회는 집행부에서 상정한 유성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중 구즉동 분동으로 신설되는 (가칭)테크노동의 동명을 국민과 구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야 하고 동명을 외래어로 표기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결 시켰다.

이날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테크노동이라는 동명을 결정하면서 주민의견 설문조사에 신빙성과 형평성 객관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과 지역 구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하는 등 동명 외래어 사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권영진 운영자치 위원장은 “집행부는 신설동명을 결정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주민여론조사에 있어 객관성과 대표성 역사성이 결여 된다고 판단 된다”며 “대다수의 주민의견과 역사성 종속성 등이 종합 반영된 검토가 필요 하다”며 안건에 대한 부결 시킬 것을 제안했고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이홍기, 임재인, 이권재의원 등 참석의원 모두 동의해 부결 처리 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신설동 동명 결정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재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 3487개 읍·면·동의 이름은 영어식 행정명은 단 한곳도 없으며 대부분 한자식 표현을 따르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가 조성돼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건립되면서 지난해 인구 5만명이 초과되면서 분동 조건을 갖추고 구즉동에서 분동할 예정인 새 주민센터는 금년 3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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