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군수 단식농성장 찾아 "세종시 충청권의 피맺힌 절규" 李 대통령 알아야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6 세종시원안추진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유한식 연기군수를 찾아 위로 격려하고 있다.
세종시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단식투쟁 5일째를 맞고 있는 유한식 연기군수의 농성장에 정치인들의 격려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6일 유한식 연기군수와 연기군의회 의원들의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연기군청을 찾아 “ 이명박 대통령은 유군수와 구의원들의 단식투쟁은 전 충청권의 자존심을 걸은 투쟁이라는 것을 반듯이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유한식군수와의 만남에서 “군수의 절규는 단순히 연기나 공주주민만의 절규가 아니고 전 충청권의 피맺힌 절규라는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면서 “대의를 위해 고생하는 것 보니까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고 격려했다.

이날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주진할 의지가 없었다고 생각 한다”며 “여야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행복도시법이 있는데도 백지화 수정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할 마음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 본색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세종시 문제는 효율 비효율의 문제이기에 앞서 법의 문제고 국민의 자존심의 문제다 이제 와서 주판알을 따진다면 누가 정부를 믿겠는가 라면서 “나라가 국민한테 거짓말해서는 나라가 설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총재의 방문에 5일째 단식중인 유한식 연기 군수는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며 “행복도시는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대책의 사업인데 지금에 와서 효율성,비효율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며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이회창 총재를 맞은 유 군수는“지역주민들이 세종시 건설을 기다리며 전세방을 전전하면서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군수로서 안타까움을 볼 수 만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한식 연기군수와 군의원 들의 단식 농성장이 마련된 연기군청에는 이회창 자유선진당총재의 방문에 앞서 심대평 의원을 비롯해 공주시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의 격려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수를 위한 연기군민 총궐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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