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서, 재수사 결과 부모에게 전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지난달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여고생에 대해 재수사를 한 결과 폭력 및 가혹행위 등의 따돌림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전여고생 자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글들.
대전 서부경찰서는 20일 지난달 숨진 A양(16)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따돌림이 아니어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양이 집단적으로 왕따를 당한 것도 아니고 폭력행위나 가혹행위 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A양이 다른 친구를 험담한 것이 알려지면서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져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조사 결과를 유족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측은 전형적인 따돌림이 아니었어도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어 자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법적으로는 폭력이라 보기 어렵다"며 "학생들을 상대로한 추후 조사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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