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서 1차 조사 끝내, 다음주 초 결과 발표 예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대전 여고생 자살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초 내로 결과나 나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교육청이 이번 사건의 처리를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진행할 예정으로 재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 대전 D여고생 자살관련 유족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 일부. 학생이 숨지기 전 엘레베이터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안타깝게 한 모습.

10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숨진 대전 D여고 A(16)양 사건에 대해 유족측이 경찰에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24일 제출, 경찰이 재수사를 실시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A양과 관련있는 학생 12명과 담임교사, 보충 교사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끝냈다.

현재 조사한 내용 등에 대해 분석중에 있으며 빠르면 이번주말 늦으면 다음주 중으로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사건 발생 후 매일같이 진실을 밝히고 가해학생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민원인들은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냐"며 "경찰 수사를 기다린다는 답변이 아닌 좀더 적극적인 대처를 하라"고 질타했다.

교육청은 현재 유족측 주장과 학교조사결과, 교육청의 조사결과가 서로 달라 정확한 실태파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교육청은 학교에 나가 해당 학생 10여명과 담임 등을 면담하고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진술서를 받아 분석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진술 내용을 전부 검토해 본 결과 학생들 진술이 일관되고 있다"며 "객관적 사실 없이 처벌을 할 수 없어 좀더 정확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학교 학생들도 충격에 빠져 힘들어 하는 상황으로 2차 피해가 날까봐 걱정이다"며 "WEE센터 상담교사를 파견, 상담을 하고 있고 입건 여부를 떠나 수사결과에 학교폭력 여부가 나타나면 처벌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편 숨진 A양은 지난해 12월 2일 대전 서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집단 따돌림' 등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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