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학생들 ‘우리는 경기 못봐요.’ 토로...

[천안 유관순체육관-유명조 기자]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 경기마저 지상파 중계를 이유로 5차전을 낮 시간에 경기를 펼치게 되어 대다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경기를 볼 수 없다며 토로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오는 금요일인 16일 오후 2시 10분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오후 2시 20부터 KBSN이 아닌 KBS에서 중계방송을 하기로 되어 있어 KOVO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라고 밝혔다.

스폰서와 마케팅 노출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케이블보다는 지상파가 낮다고 판단하고 방송 중계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3차전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지상파 중계방송을 위해 오후 7시 경기를 낮 2시로 당겨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 챔프전의 팬들인 직장인과 학생들은 아쉬움을 KOVO 측에 토로했다.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도 편법이나 조퇴 등을 하지 않고서는 경기장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중계방송조차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낮 경기를 펼치는 KOVO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송사와 원활한 협의를 한다면, 야구 등과 같이 오후로 중계방송을 충분히 미룰 수 있다고 본다. 내년 경기부터는 배구의 팬들을 위해 낮 경기를 없애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 하다.

한편, 잠시 후 7시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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