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서 사설모의고사 안보겠다 밝혀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문제가 된 사설모의고사에 대해 정규수업에는 이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정기현 의원이 7일 열린 대전시교육청 2014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설모의고사를 지적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2014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기현 의원이 사설모의고사에 대해 지적하자 이같이 밝히며 '정규수업에는 금지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설 모의 고사가 40개 학교에서 400여회가 넘게 실시됐다"며 "이로 인해 16억 8000만원을 지불하는 등 고 3학생들은 학년 중에 한달 넘게 시험을 보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을 통해 현재 모습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험을 실시한다고 해서 학력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학생들은 시험으로 좌절감 등이 더 생겨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이 많아서 이야기가 많다. 일부에서는 더 보게 해 달라 하고 일부는 학습권을 침해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모의고사를 금지토록 하겠다"며 "정규 수업에는 모의고사를 금지하고 희망자가 있을 경우는 주말에 한해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이 희망하는 경우는 학원 등이 아닌 학교에서 실시할 경우 모의고사 대금 지불 방법 등에 대해서는 검토를 더 해 봐야 한다"며 "대전에서는 내년부터 정규 수업 시간에 사설 모의고사를 보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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