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26일 시행된 일제고사 '비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가 26일 전국 1만1144개 학교, 180만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행됐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일제히 시행이 됐는데 교사들은 이에 대해 반발, 직접행동에 나섰다.
전교조 충남과 대전지부에 따르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일명 '일제고사'로 인해 학교파행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0교시는 물론이고 밤 9시까지 자습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는 풍경이 됐으며 주 5일제 이후 일제고사에 대비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일제고사 적응력을 높인다고 적응력 향상 문제, 모의고사 실시, 심지어 정기고사에 일제고사 대비 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다고 교사들을 토로했다.
또 학교 운영 파행을 자발적 학습동아리, 캠프 등으로 포장해 실시함에도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모범 사례로 둔갑, 파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이 아침밥도 거른채 새벽부터 등교, 밤 늦은 시간까지 경쟁하는 서열화에 치이고 있다"며 "교과부는 일제고사 본래 교육적 취지에 맞게 표집으로 실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도 무분별한 경쟁과 성과를 위해 교육공공성을 파괴, 아이들의 건강권과 교육원을 발탁하는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돼서도 행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도 이날 일제고사에 반대하며 학교에 출근 후 조퇴, 교과부로 집결해 학업성취도평가 표집화 요구 민원 접수 조퇴 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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