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 집회 및 시험 당일 교사 직접행동 투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교조 충남지부는 오는 26일 시행되는 일제고사에 대해 폐지를 요구하며 지역순회 집회 및 시험 당일 교사 직접행동 투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투쟁 기간 동안 ▲일제고사폐지 ▲소규모학교통폐합 계획 철회 ▲고입평준화 조례안 조속 통과 등을 내걸고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5년간 실시된 일제고사는 부진학생을 없애고 성적을 향상 시킨다는 취지와 무관하게 학교서열화 시도교육청 평가점수를 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린 아주 비교육적인 제도이다"며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일제고사를 대비하기 위한 0교시, 모의고사, 금품제공 등 파행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에 대해서는 "충남교육청은 2016년까지 도내 소규모 학교 95개를 폐교 시키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추진하다가 발각됐다"며 "이 같은 계획은 도내 소규모 학교의 51%를 없애겠다는 발상이다. 지역공동체의 붕괴를 가져오는 통폐합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현재 충남도의회에는 충남 고입평준화 조례안이 2개 상정돼 있다"며 "현재 두 개의 조례안의 내용은 평준화 실시 찬성율 기준만을 제외하고는 쟁점이 크지 않은 가운데 찬성율을 놓고 충남 도의원들이 발의한 50% 기준안과 충남교육감이 발의한 70% 기준안이 대립하고 있어 조속히 도의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며 현수막 300여개를 설치하고 학교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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