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세종시 수정발언 정권의 홍위병 자처한 사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 한다는 한나라당의 방침에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전시당은 충청인 총궐기 대회 개최하는등 세종시원안사수와 정운찬 인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7일 유성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와 정운찬 인준 반대 충청인 대행진 출정식에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민주당 대전시당 당원 당직자들은 출정식에서 "세종시 원안추진과 탈법, 불법, 편법을 자행한 정운찬의 국회인준을 절대 반대한다"며 우중에 행복도시건설청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출정 성명서에서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발언에 대해 “이명박 정권 출범 20개월 동안 세종시의 축소 및 지역균형발전 포기를 위해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이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세종시의 지속 추진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우리 충청인의 가슴을 천 갈래 만 갈래 찢고, 지역균형발전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렸다”며 “충청인의 분노를, 원안 사수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정 총리 내정자의 인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운찬 총리내정자의 인준 강행처리 방침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7일 긴급회동을 갖고 공조를 논의하는 등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27일 양당 대표들의 만남에 이어 28일 오전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갖는 등 정운찬 총리내정자 총리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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