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범·김동건 후보 전교조 비방에 경악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가 최근 정상범 대전교육감 후보와 김동건 후보가 전교조에 대해 비방한 것에 대해 경악하며 자질이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 정상범 대전시교육감이 29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를 해체하라는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특히 정 후보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편향된 교육관을 가진 전교조는 해체하라'며 전교조를 근거 없이 비방했는데 이렇게 몰상식한 사람이 관연 교육감 후보 자격이 있는지, 어떻게 교육위원회 의장까지 역임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전교조는 "정 후보는 자신의 전과 사실 및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법부의 판결문까지 공개하면서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모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던 인물이다"며 "그런 사람이 대전교육 발전에 누구보다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전교조대전지부의 명예를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훼손하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전교조대전지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근거 없는 비방을 한 정상범 후보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누가 누구를 편향이라 욕하는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여기저기 명함을 건네며 돌아다니는 행위야말로 '편향'이고 '반칙'이 아닌가?"고 지적했다.

또 충청권 교육감후보 합동 정책추진 협약식 자리에서 '전교조가 출범 이후 교육변화 개혁에 공헌했지만 근래에는 퇴색됐다. 시민들도 전교조가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한 김동건 후보에 대해서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두 후보는 대전 교육자치 선거를 흙탕물로 만들고 있는 장본인이다"며 "진정 대전교육감 후보로 남고 싶다면, 당당하게 정책 대결에 나서고 상대를 깎아내리고 물어뜯는 네거티브 전략이 통하는 시대는 갔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표심을 얻을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여정을 그만두는 것이 대전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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