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예산문제 무성의하면 전면 삭감 ‘경고’

▲ 16일 집행부를 향해 엄정한 경고를 하고 있는 박승용 의원(좌)과 이상구 의원(우)
[ 시티저널 최웅 기자 ] 논산시의원들이 집행부를 향해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승용 의원은 논산시의회 제134회 임시회 넷째 날 회의장에서 질의답변을 통해 집행부가 주민들이 선출한 의원들과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 위원회를 하는데 수정 예산안을 어제 저녁에 갖다 놨다”고 지적하고 “미리 갖다놔야 검토하는데 아침에 보고하니까 검토할 시간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이상구 의원은 “추경때는 10일 전에 관례대로 의원이 검토하도록 되어 있다”며 “보고가 늦어져 검토를 늦게끔 만드는 것은 의회를 기만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예산안 관련 상담을 위해 의원이 찾으면 집행부 담당자는 오지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다음에 예산상담 문제로 불렀는데 오지 않으면 모든 예산을 삭감하겠으니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회의장에 참석했던 단체장과 집행부 직원들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료의원들은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 된 직후 예상됐다는 설명이다.

논산시는 이번 임시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현장파악도 하지 않고 예산만 세운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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