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무례 범한 담당자 징계 요구’vs 담당자‘문제될 만큼 무례 없었다“ 주장 맞서

▲ 논산시의회 예결위 회의 모습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논산시가 전액 삭감된 드라마 ‘계백’  예산을  놓고 시의회와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주 폐회한 제134회 논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드라마 ‘계백’ 관련 예산 8억을 의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전액 삭감 후  산회에 불만을 품은  집행부 공보관이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논산시 의회는 당시 드라마 계백의 담당자이던 논산시 공보관이 예산 삭감이 확정되자 의원실로 찾아와 의원의 책상을 밀치는 등 물리적인 행동으로 의회를 무시했다며 징계를 요구한 반면 논산시 공보관은  물리력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맞서면서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16일 황명선 논산 시장은 의원들을 찾아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회의 징계 요구에 대해 집행부는 오는 21일까지 징계 수위를 결정해 의회에 통보하겠다는 답변을 보냈지만 징계 수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20일부터 개회하는 제135회 논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관련 담당자가 하는 일체의 업무보고를 거부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논산시의회 의원은 “담당 과장이 예결위 산회 직후 찾아와 항의는 과정에서 무례를 범했다”며 “이는 논산시민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반면 논란의 주인공이 된 논산시 해당 과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징계 요구에 대한 정확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의원님들에게 난폭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는 단지 예결위 산회 이후 상임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의원이 지적한 ‘거짓말 예산’ 부분과 ‘의원을 협박’했다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하는 자리였다”며 “열정적으로 일하다 보니 빚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논산시의회는 20일 제135회 정례회를 열어 지난해 논산시가 집행한 예산에 대한 결산 검사와 함께 집행부가 상정한 10개의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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