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졸업생 등 9명 교복 찢고 밀가루 뿌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최근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여중생 졸업식 뒤풀이 사건에 대해 교육당국과 경찰은 강압적 뒤풀이가 아닌 '재미삼아'장난으로 뒤풀이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항을 조사중이다.

17일 대전시 교육청과 대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모 여자 중학교 졸업생 6명과 2학년생 2명, 이 학교 졸업생 고등학교 1학년 1명 등 총 9명이 학교 인근 뒷산 야산에서 졸업생을 청테이프로 나무에 묶고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는 등 졸업식 뒤풀이를 자행했다.

이들의 졸업식 뒤풀이는 학생들이 이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인터넷 블러그 등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행당 블러그 등은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등 졸업식 뒤풀이에 가담한 학생에 대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강압적 뒤풀이가 아닌 장난 삼아 벌인 뒤풀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강압적 뒤풀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경찰 수사는 하지 않고 있다"며 "졸업식이 이뤄지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매일 순찰 등을 하고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행해져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순찰을 강화해 이런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며 "아이들이 워낙 예측불허라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