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원안 추진 궐기대회 대전지역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원들 불참 '비난'

▲ 세종시 원안촉구를 위한 대전.충.남북 자치구의원들의 궐기대회에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세종시 원안촉구를 위한 대전.충.남북 자치구의원들의 궐기대회가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 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북 자치구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세종시 원안촉구를 위한 궐기 대회를 계획했지만 참석예정이었던 300여명의 의원들중 70여명만 참석해 의미를 퇴색케 했다.

연기군 행복도시 건설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궐기대회 규모가 갑작스럽게 축소된 것은 충북지역의원들의 불참과 대전.충남지역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5개 자치구의회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기초의회 협의회장인 설장수 유성구의회의장을 제외하고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아 지역민의를 대변해야 할 의원들이 정당이익에만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한나라당소속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당 방침이라는 것이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의 답변, 실제로 한나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세종시 관련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일반 당원도 아니고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며 “2~3일 뒤에 행사를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한나라당에서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 세종시 원안촉구를 위한 대전.충.남북 자치구의원들의 궐기대회에 한나라당 충남도당 관계자가 한나라당 소속의원들 참석여부를 확인하는등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궐기대회가 열린 행복도시 건설청 앞에 한나라당 충남도당 관계자가 당 소속의원들 명부를 들고 일일이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사진촬영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의 보이콧에 참석자들은 “지역민의를 대변한다는 의원들이 무엇이 무서워 참석조차 하지 못하느냐”며 “시.도지사 행사는 막지도 못하면서 힘없는 기초의원들의 정치행위조차도 막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참석자는 사진을 찍던 확인을 하던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활동을 보고 공천을 주지 않는다면 받을 필요조차 없다며 당에서의 참석불가 조치를 맹 비난 했다.

김준배 충남시군의회의장 협의회장은 “이 대회가 한나라당의 작태로 인해서 반쪽대회가 열려 상당히 서운하게 생각한다. 이미 대전 충남, 북이 모여 세종시에 관련한 대책과 모임 등을 갖기로 계획했지만 한나라당의 집요한 집회방해공작으로 인해 충북에서는 한 사람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시 5개 기초의회 의원 61명중 동구의회 1명, 서구의회 8명, 대덕구의회 5명,유성구의회 4명 총 18명만 참석했고 이중 중구의회 의원들은 단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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