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일부 기초의원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

세종시를 지키기 위한 충청권 기초의회 의원들의 행동이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25일 오후2시 대전·충남·충북의 기초의회 의원들이 연기군 행복도시 건설청 앞에 집결해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청권 기초의회 의원들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원안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문제는 단순히 충청권의 문제를 넘어 지방 분권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푸는 단초가 되는 만큼 원안 수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파를 떠나 분명하게 표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초의원들의 모임인 충청권 자치구 협회는 “만일 현 정부가 충청민들의 염원인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행 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 낼 것”이라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특이 이날 집회는 오는 27일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이 MBC를 통해 방송 예정인 국민과의 대화에 앞서 충청권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기초의원들의 구체적인 행동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일부 기초의원들은 25일 있을 세종시 원안 사수 집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종시 원안 추진 집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당의 방침에 반기를 들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 기류를 보이고 있어 집회 이후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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