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의원들 7일 청와대 항의 방문 공개질의서 전달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건설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에 정부여당에 대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 민심이 들끊고 있다.

충청지역을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연일 성명을 통해 여당과 정부에 세종시 원안건설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핵심은 총리실을 포함한 9부 2처 2청의 이전고시라며 즉각 이전고시를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충청지역 민심 또한 격앙돼 있는 상태다 지난6일 대전ㆍ충남ㆍ북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단체는 행정도시 건설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도시 정상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며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행정도시사수 연기군 대책위(공동대표 조선평·서종구)는 지난 4일 정운찬 총리내정자는 학자로서의 자질이 없으며 정치적 도구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전 군민이 참여한 대규모 대정부투쟁 집회는 물론 단식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 하는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대평 의원 또한 7일 지역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세종시 건설 사업은 뿌리 깊은 서울중심주의를 떨쳐버리고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공동화를 해소하는 균형발전의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해 모든 역할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김원웅 전 의원은 세종시 건설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당시 행정수도는 “어차피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이명박대통령은 자신의 ‘본심’을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건설 발언으로 9월국회에 정치이슈화 되버린 세종시 건설과 관련 여권에서는 원안추진 하겠다는 원칙론을 내 놓고 있지만 자급자족 기능을 갖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전등 고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7일 자유선진당은 류근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직자 30여명이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건설 수정발언과 관련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세종시원안 추진을 골자로하는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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