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자유선진당 전 대표 탈당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티저널과 hbc 한강방송이 함께 한주간에 벌어진 대전의 뉴스를 분석해 드리는 주간뉴스 시간입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전 대표 탈당

9월 첫 주 지역 정가는 한마디로 놀라움과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8월 30일 그동안 충청권 총리 논란을 빚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자신이 만든 당에서 전격 탈당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1월 자유신당의 이회창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의 전격 합당으로 탄생한 자유선진당이 창당 1년 7개월 만에 최대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심대표는 이회창 총재의 독선과 아집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며 합당 이후 신의를 지키기 위해 많이 참아왔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심 대표의 탈당에 이은 교섭단체인 선진과창조모임에서 탈퇴함으로서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창조 한국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어렵게 유지하던 원내 교섭권을 상실했습니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 노력과 함께 탈당한 심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심대표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소속 의원들은 심대표의 복당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당사자인 심대표는 복당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방 선거를 9개월 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한 심대평 대표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심대표의 총리 기용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사전 교감설을 놓고도 청화대, 심대평, 이회창총재의 진실게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1일 한나라당 여성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총리 기용을 놓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전화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총재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로 심대표의 총리 기용이 무산되었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이회창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 받아 수락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충청권 총리론 결렬로 인한 심전대표의 탈당으로 인해 자유선진당의 최대의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주요 인사들은 대전 천안을 찾아 선출직 당원들과 연석회의를 여는등 당내 화합과 단결을 외치며 심 전 대표의 탈당여진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순탄하게 마무리 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심 전대표의 탈당에 따른 영향에 대해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전 충청지역에서 내녀지방선거를 노리고 있는 선진당 소속 당원들은 심대평 전대표가 빠진 자유선진당이 지방선거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며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전 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각 정당 관계자들은 자유선진당의 정치력약화로 발생한 이해득실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역정가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총리 내정>
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새로운 국무총리로 내정되었습니다.
청와대는 충청권 총리론으로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충남 공주 출신이면서 전 서울대 총장였던 정운찬씨를 차기 총리 내정자로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지명된 정운찬 내정자는 총리 기용 소식을 듣고 신학기 강의를 시작해야할 시점에서 받는 총리 제안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총리직을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명된 정운찬 교수는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동안 상아탑을 떠나지 않는 학계인물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정관계의 지속적인 영입 로비를 받던 정 총장은 그동안 ‘학교에 남고 싶다’며 고사해 오다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 순회 강연회를 통해 대권주자로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돌연 원칙을 지키며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떠난지 2년만에 국무총리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 내정자는 총리 내정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 건설 발언이 알려지면서 대전충청지역 주민들과 정가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비난을 쏟아 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 건설에 대해 원안추진을 주장했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충청 총리를 기대했던 지역민의 가슴에 비수를 박는 처신이라며 패가망신당하지 말고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는 등 강력한 비난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심대평 총리철회에 이어진 충청권 총리로 정운찬 내정자가 발표된 직후 내정자의 발언 때문에 충청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탕평 인사'를 부각시키려는 모습입니다.

이에 충청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에 무너졌다는 야당들과 한나라당의 주장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충청지역 민심은 기대반 우려반 향후 정 내정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세종시 발언으로 촉발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정 내정자의 청문회 통과는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소속 단체장과 당정협의>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향후 국비 확보 방안등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2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이번 당정회의에서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 했습니다

박시장은 첨단의료 복합단지 탈락등 각종 국책 사업에서 소외된 대전의 민심을 중앙당에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은 애산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 충청권 공약사업인 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 만큼은 지역정치권에서 반듯이 확보해야 한다며 당정 공조체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송병대 위원장은 현재 지방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중앙당에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례적인 당정 협의회를 통해 바닥의 목소리를 수렴할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과 대전시의 당정협의회는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 체제이후 지난해 7월 첫 당접협의회를 시작해 지속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현안과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전시의회 제184회 임시회 개회>

1년이 넘도록 파행을 거듭해 오던 대전시의회가 김학원 의장 체제 출범이후 첫 임시회를 개회 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제 184회 대전시의회 임시회는 18일까지 18일 동안의 일정으로 개회되었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대전시에서 제출한 2,121억원에 달하는 추경예산 심의와 노은4지구 도시개발 예정 지구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따른 의견 제시 등 29개 안건에 대해서 심의 의결하게 됩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국민생활관 구조 변경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오전11시 용운 국제수영장 건립현장을 방문하여 빈틈없는 전국체전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오후 2시 30분 유성구 용산동 소재 신형 LED 조명회사인 웰스컴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오후 3시 40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하여 시민공용자전거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시범 구축사업과 관련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구축현장을 시찰하면서 완벽한 연구개발과 사업추진을 당부했습니다.

대전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그동안 실추됐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로 의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후반기 원구성 이후 1년여동안 지속되어 왔던 감정의 앙금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는 김남욱 전 의장이 의장불신임안에 가결에 대해 법원에 제출한 의결무효 확인의소와 권형례 의원이 법원에 제소한 징계처분 취소 본안 소송에 대해 결과가 조만간 결 정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조용하지만 장마철 날씨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희태, 세종시법 민주당이 반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전을 찾아 던진 한마디에 지역 정가가 한차례 요동을 쳤습니다.

31일 대전 서구 평촌동에서 열린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명이 거론된 민주당 대전시당은 다음날인 9월 1일 성명을 통해 염치도 분수도 없는 거짓말로 충청인을 현혹하고 자신들의 꼼수를 가리려는 술책에 불과한 망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 박병석 위원장은 박희태 대표가 얘기하는 세종시법은 성격이 변경된 행복도시,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세종시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6월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 과정중 보여준 한나라당과 선진당간의 세종시 이면 합의 의혹 역시 또다시 도마위에 올라 민주당 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은 미디어법이 통과될 때 선진당과 한나라당이 이면 합의를 통해 세종시법 통과를 합의했지만 세종시의 성격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그저 합의를 위한 세종시 합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희태 대표의 주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세종시 축소론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결국 각 정당의 이해관계와 연결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새롭게 국무총리 후보로 지목된 정운찬 내정과 세종시 건설 수정론을 들고 나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충청권의 배신자라며 성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월의 시작과 함께, 다소 이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이상으로 시티저널과 hbc방송이 마련한 9월 첫째 주 주간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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