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내정자 세종시 수정 건설발언은 망발, 고향에서는 '글쎄'

심대평 전 대표의 자유선진당 탈당과 그로인한 선진창조모임 교섭단체 자격상실 등 최근 대전 충청지역 민심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충청총리 내정 발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3일 충남공주 출신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차기 총리로 내정했다고 전격발표하자 지역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차기총리내정자로 발표된 정운찬 내정자는 청와대의 발표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최대 현안사업인 세종시건설에 대해 세종시 수정건설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한것이 알려지면서 충청지역 주민들과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정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 건설과 관련한 발언이 알려지자 세종시 편입지역 연기군주민연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정 내정자가 망발을 했다며 최소한의 학자적 양심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 또한 정 내정자 발언에 대해 비난을 쏟아 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현안 관련 견해 표명에 충청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에 무너졌다” 며 정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건설 발언은 “충청 총리를 기대했던 지역민의 가슴에 비수를 박는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또한 논평을 내고 자유선진당을 뒤 흔들어놓고 내놓은 개각치고는 미흡하고 아쉽다고 꼬집고 “충청인을 앞세워 충청인의 저항을 누르려는 교묘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또한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발언은 학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충청지역민을 기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고 정 총리 내정자 스스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총리 내정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 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 내정자로 발표된 이후 정 내정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탕평인사를 부각 시키는 여당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인사라는 평가가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정 내정자에 대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향후 정 내정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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