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가·행원필자이…7월 대전사회혁신센터 10개 기업 선정

대전 사회 혁신 센터 전경.
대전 사회 혁신 센터 전경.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올 7월 대전시 사회 혁신 센터는 지역 자원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소통 협력 공간 사업의 하나로 '로컬 플레이 대전'을 운영했다.

올 9월 4일 모두 10팀을 최종 선정해 지난 달 24일까지 시제품 제작과 이미 제작한 제품의 고도화를 위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고, 지면을 빌어 이들 기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번 주는 NEW 크리에이터로 선발한 대전을 대표하는 떡을 만드는 '자연가'와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행원필자이'다.

우선 소개할 기업은 대전에서 건강한 디저트, 떡을 만드는 자연가다.

자연가는 우리나라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대전의 지리적 특징과 대덕 연구 단지를 포함한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 한국 한의학 연구원과 같은 출연 연구원과 공동 연구 개발로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자연가의 제품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대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자연가는 고령화 시대와 맞춤형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특허로 개발한 유산균 떡과 동충하초 떡을 제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요한 영양소를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RTH(Ready To Heat,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제품) 형태의 케어 푸드인 단백질 떡을 개발 중이다.

자연가 양동욱 대표는 이번 로컬 플레이 대전 지원 사업을 "기존의 창업 과제 수업과는 다르게 강의식이 아닌 개인적, 실질적으로 당면한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과정 중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국가 정책적인 부분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해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업체가 지원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해야 지원이 이뤄지는 구조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에서 건강한 디저트, 떡을 만드는 자연가에서 판매하는 가래떡.
대전에서 건강한 디저트, 떡을 만드는 자연가에서 판매하는 가래떡.

자연가는 대전만의 이야기가 담긴 자연가의 떡으로 사람이 대전으로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성장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행원필자이는 로컬 푸드 개발과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도시형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다.

행원필자이는 지역의 단점을 주로 이야기하며 미리 한계를 설정하는 사회에서 대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충청을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인 '느림', '여유'를 주제로 사업을 시작했다.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의미의 행원필자이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로컬 식재료를 중심으로 사업화해 성장하며 이를 기반으로 멀리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행원필자이와 로컬 문화 팝업 스토어 공간 CCC(connect, communicate, community)가 협업해 대전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함께 문화를 교류하는 다도 모임 Sunday Tea Club을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체험과 여행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장해 대전 지역 로컬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커뮤니티로 확장을 목표로 한다.

행원필자이 신아영 대표는 "로컬의 이해를 높이고, 로컬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 좋은지 등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로컬 플레이 대전 지원 사업을 평가했다.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서는 '확장성'에 분명한 확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로컬 자원을 기반으로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원필자이와 로컬 문화 팝업 스토어 공간 CCC(connect, communicate, community)가 협업해 대전 거주 내·외국인이 서예 체험을 하고 있다. 행원필자이는 도시형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다.
행원필자이와 로컬 문화 팝업 스토어 공간 CCC(connect, communicate, community)가 협업해 대전 거주 내·외국인이 서예 체험을 하고 있다. 행원필자이는 도시형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다.

행원필자이는 대전·충남 지역의 로컬 푸드를 이용한 제품을 단순히 생산·판매하는 것이 아닌 로컬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느림'과 '여유'를 테마로 천천히 스스로를 채워가는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 프로그램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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