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달 "단속원도 아니고 모른다"..김진호"청소년 문화거리 조성"..박승용 "일정상 인터뷰 불가"

[ 시티저널 양해석 / 안희대 기자 ]논산시 특정 도심지역과 일부 외곽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청소년 우범지역의 지역구의원인 논산시의회 의원들에게 청소년 우범지역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편집자 주-   

▲ 논산시의회 김영달, 김진호, 박승용 의원 (왼쪽부터)
논산시 청소년 우범지역의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의원들의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보호는 물론 지역 민생을 살펴야 할 일부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의 청소년 우범지역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산 터미널과 오거리 주변(취암동) 일명 먹자골목이 수년전부터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이 지역 지역구의원인 김영달 의원은 실태 파악조차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선의원으로 제5대 의회 의장을 지낸 김영달 의원은 시티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암동 먹자골목 뒤 청소년 우범지역 실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다. 단속원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느냐?”며 반문하는 등 지역 문제를 외면으로 일관 했다.

김 의원은 취재 기자가 먹자골목 청소년 우범지역 문제를 제기하자 “목격을 못했기 때문에...”라고 해명하고 뒤늦게 “제보(?)를 해줬으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지역구 시의원인 김진호 의원은 청소년 우범지역화 되버린 먹자골목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 의장까지 지낸 김영달 의원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원은 <시티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먹자골목 청소년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청소년 유해 감시단에게 부탁해 집중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등 및 CCTV 설치 등은 예산문제 등 문제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찾아가는 음악회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노력 해볼 것”이라고 말해 논산시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변해 버린 먹자골목 일원의 변화가 기대 된다.

또 다른 지역구의원인 박승용 의원은 일정상 바쁘다는 이유로 인터뷰 요청을 거절 했다.

▲ 10일, 논산시 취암동 먹자골목 건물 뒤편 늦은 밤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한편 지역의 청소년 우범지역 문제가 지역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지만 논산시는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방범등 설치조차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뒷짐만 지고 있어 청소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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