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도 너무 멀어 효율성 0%… ‘문화의 길’이 ‘탈선의 길’로

▲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박영자(좌), 김진호(중), 윤상숙(우)의원이 미흡한 청소년 문화공간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 시티저널 최웅 기자 ] 논산시 청소년 우범지역 문제 해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청소년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티저널>이 청소년 우범지역에 대한 문제 제기 이후 논산 지역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조성에 대해 시의회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22일 논산시의회 135회 임시회 업무보고 청취에 나선 자유선진당 박영자 의원은 “논산시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예산도 세우지 않았느냐”고 지적하고 “청소년 문화공간은 지산동에 위치한 청소년수련회관이 전부지만 그것마저 산 변두리에 있어 멀다”며 비효율적인 청소년문화 활동지원을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 김진호 의원은 “우범 청소년이 많은 대표적인 장소로 문화1길 취암동 먹자골목의 청소년 범죄가 심각하다”며 “이 지역은 말 그대로 문화의 길인데 문화적 공간하나 없어 이미 청소년들의 탈선의 길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윤상숙 의원은 “시내에서 기성세대들이 자주 가는 PC방, 노래방 등은 타 지역에 비해 청소년들이 부담하기는 굉장히 비싸 거리로 내몰린다”며 “상인들의 담합으로 물가를 올리는 행태에도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바로 인근인 대전만 봐도 지역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조성돼있다”며 “관련 부서들은 손 놓고 있지만 말고 다른 지역과도 비교 분석해 예산을 땅파는 일에만 쓰지 말고 실용적으로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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