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와 3배 차이나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수업료가 일반 고등학교(공.사립)보다 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1급지 일반고등학교를 올해 입학하는 1학년의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은 연액 기준으로 입학금 1만6000원, 수업료 140만400원, 학교 운영비 28만 9200원 등 총 170만5600원이다.

충남은 1급지 지역 일반고 수업료가 연 95만 1600원, 입학금 1만4700원, 운영비 약 7만원(학교별로 편차 있음) 등 총 103만6300원이다.

반면 올해부터 운영되는 대전지역의 자사고는 대성고(연액기준)가 입학금 3만2000원, 수업료 420만1200원, 학교운영지원비 57만8400원 등 총 481만1600원으로 학비를 책정했다.

또 서대전여고는 같은 기준으로 입학금은 4만원, 수업료 420만원, 학교운영지원비 68만원 등 총 492만원으로 학비를 책정해 일반고 보다 약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지난해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북일고를 살펴보면 1학년 기준(연액) 입학금 4만4100원, 수업료 285만4800원, 운영비 75만600원 등 총 364만9500으로 책정, 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는 재정결함보조금 등의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는 대신에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기숙사 생활, 자율 교육과정, 사교육 감소 등 일반 고등학교 보다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 면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료는 교육청에서 정한 급지별 금액의 3배 범위 내에서 책정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자사고들이 수업료를 딱 3배까지 해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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