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 AS모나코)이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자책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주영은 17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문전까지 내려온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프리킥한 공을 보지 못한 탓에 불명예스러운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

빠르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은 뒤 방향이 굴절되어 한국의 골대를 향했고, 빠른 공의 움직임에 골키퍼 정성룡(25. 성남)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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