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 학원비실태 조사 기준액보다 더 받는 곳 많아...

▲ 대전주부교실이 실시한 학원비 실태조사 비교표./제공=대전주부교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 학원들은 서부지역이 동부지역보다 비싸고 기준액보다 수강료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대전지역에 위치한 학원 103개소를 대상으로 '학원수강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동.서부 가격차이가 서부가 동부보다 11만7873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교실에 따르면 초등학생 최고가가 교육청 기준 수강료(6만6000원)보다 서부지역은 3.8배 동부지역은 1.9배 높아 각각 18만4000원, 5만6222원 더 받고 있었다.

또 중학생은 기준(7만7000원)보다 서부가 3.6배, 동부가 1.9배 높게 받아 동서부 격차가 11만7874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학생은 최고가가 서부지역이 기준(10만3000원)보다 3.4배, 동부가 2.7배높게 받아 동서부가 6만9666원 차이가 났다.

이는 입시학원 66곳 중 초등학교 69.5%, 중학교 86.0%, 고등학교 100%가 수리기준액보다 실 수강료를 높게 받고 있는 것이다고 주부교실을 설명했다.

또 입시학원 수강료 최고가는 수리기준액 보다 최저 1.9배에서 최고 3.8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암행조사 학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조사 결과 수강료 최고가는 최저 7.1%~150%의 차이났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해당 기관의 지속적인 감시로 예전에 비해 큰 인상폭은 없었으나 일부 학원은 여전히 소수정예 교육을 이유로 과다한 학원수강료를 받고 있었다"며 "암행조사를 통해 학원 게시 학원비와 실 수강료가 달라 그동안 해당기관의 학원수강료 단속이 형식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과 모니터요원 등이 형식적인 단속이 아닌 철저한 조사와 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며 "투명한 학원수강료 정착을 위해 선택사항인 학원수강료 인터넷 공개와 현금영수증 발급을 서둘러 의무화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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