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강영자교육위원장 동.서 교육 실태조사 실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의 동.서부 교육불균형이 심각해 시민 71.9%는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강영자교육윈원장은 31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서교육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학부모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3%가 동서교육 불균형이 있다고 응답하고 71.9%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동서교육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가정 경제적 격차 및 주거수준차이가 58.4%로 가장 많았으며 주변교육문화시설 여건차이(14.4%), 학부모 교육열 차이(9.9%) 등이 뒤를 이어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66.6%가 학교간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응답했고, 불균형 원인으로 47.5%가 사회 경제적 격차 및 주거수준 차이, 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수준 차이가 14.7%, 학부모 교육열 차이가 12.7% 순으로 분석됐다.

사교육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8%가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0.4%가 자녀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주 지역으로는 동부 응답자는 서구, 유성구 지역을, 서부 지역은 서구나 타 지역, 유성구 지역을 선호했다.

동부 58.1%, 서부 41.2%는 대전시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원정책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동부 39.6%, 서부 21.6%는 교육청의 지원정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강영자 교육위원장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부모들은 동부지역 학교 기자재 확충 및 우수프로그램 개발, 동부지역 학교노후시설 개선, 교수학습 지도능력 향상 및 유수교원 배치, 특수목적고 등 특성화 학교 유치 및 육성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동부.서부지역 학부모, 교사,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640부를 우편으로 발송해 실시했다.(회수율 83.3%)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