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용,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 ...” "수사의뢰 방법 없나?"

▲ 송재용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 동구.유성구 환경관리요원 채용 문제 있다 주장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구청과 유성구청이 환경관리요원을 채용하면서 부적정한 절차에 의해 인력충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송재용 대전시의회 의원은 23일 대전시 감사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구는 지난 2006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환경관리요원 인력충원을 하면서 과장의 전결로 비공개적으로 실시해 임용했다”며 “과장선에서 가능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동구의 경우 환경관리요원 인력충원을 하면서 임용권자로부터 공개채용이나 특별채용에 대한 결재를 받지 않고 해당부서에서 임용대상자 이력서를 비공개적으로 제출받아서 환경관리요원 인력충원을 했다는 것이다.

또 송 부의장은 “비공개적으로 채용한 것이 한번도 아니고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대략 30여명이상 비공개적으로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동구 뿐만 아니라 유성구에서도 동구와 마찬가지로 환경관리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대전시 감사결과 자료를 인용해 “유성구 같은 경우 법규나 절차를 무시하고 특별채용으로 비공개적인 방법으로 주변의 인물에 추천을 받아서 과장의 내부결재로 1년 6개월 동안 총18명을 환경관리요원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사실이 있다”며 이 같은 일이 “과장 선에서 가능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송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한 처벌이 너무 이해가 가기 어렵다”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수사의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고 추궁했다.

이날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은 대전시의 징계를 강화해야 본인이 다치기 때문에 부당한 지시를 받지 않을 것 아니냐며 양정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전시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환경관리요원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절차를 공개적으로 운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용대상자 이력서를 비공개적으로 제출받아 채용해 부적정하게 채용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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