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뜨거운 사랑노래”

한여름 밤의 뜨거운 사랑노래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올 여름 인천에서 열리는 뮤지컬이 열리기 때문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뮤지컬 사랑과 광증이 열린다.

진주(가수), 김용란, 정남철, 조윤경, 서국현, 이범우, 차광영, 김세경, 송정화, 강주희, 강성숙, 최진영, 정순미, 김문정, 최지연, 김태훈, 서창희, 이수정, 황혜원(객원) 이강덕, 최재성, 이용석 등 배우들이 참여하는 이번 뮤지컬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초연작으로 처음으로 번역이 되어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이다.

내용은 무대는 어느 시대의 어떤 곳. 결혼식을 올리려는 왕과 여왕 앞으로 세 여인이 나타나 전쟁터에서 죽은 남편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청원한다. 마음의 동요를 받은 왕비와 처제의 설득에, 왕은 적국의 정벌에 나서게 된다.

한편 적국에서는 숙부인 왕의 폭정에서 탈출할 것을 이야기하는 왕자 나모와 아사달에게 전쟁 선전포고가 알려진다. 두 사람은 숙부인 왕에 대한 반감을 가슴에 접고, 고국을 수호하기 위해 전쟁에 참가하지만 포로가 되어 탑에 유폐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감옥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아내, 남편, 친구로서 감옥 안에서 지내는 것이 황폐한 숙부의 나라에 사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서약한다. 그러나 감옥 창밑을 지나가는 아밀리에게 두 사람은 동시에 사랑을 느낀다.

먼저 아밀리를 본 것으로 나모는 그 사랑의 권리를 자기에게 있음을 주장하자 아사달은 귀공자답지 못한 태도를 격렬히 비난, 두 사람의 우정에 깊은 균열이 생긴다. 아사달은 용서를 받아, 일평생 그 나라에 돌아오지 않음을 조건으로 석방된다.

그러나 아밀리에게 반한 아사달은 그 나라에 있을 것을 결심하여 변장을 하여 신분을 속이고 무술대회에 나가 결국 우승을 한다. 그래서 그 보상으로 아밀리의 경호원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나모는 그를 사랑하는 간수의 딸에 의해 감옥에서 탈출되고, 숲으로 도피한다. 그러나 나모에게 사랑받을 것을 기대하며 감옥에서 나모를 빼내는 중죄를 저지른 간수의 딸 필녀는 맺지 못할 사랑에 미쳐버리고 몸을 숨긴 숲에서 아사달과 우연히 재회하는 나모는 다시 아사달을 격하게 욕설을 퍼붓지만 아사달은 나모에게 음식과 의복을 제공하며 무기도 주며 결판 낼 것을 제안하게 된다.

그러나 그 결투 중에 사냥을 하고 있던 왕에게 발각되고 격한 왕은 즉시 처형을 언도한다. 그러나 왕비와 아밀리의 설득에 왕은 승자는 아밀리와 결혼을 하고 패자는 처형을 하게 됨을 조건으로 하여 결투를 명한다.

한편 넋이 나간 딸을 구하려 교도관과 그의 딸을 사모하는 구혼자가 의사와 상담하는데 의사는 기상천외스러운 요법을 제안한다. 의사의 권고로 나모로 변장한 구혼자가 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또다시 의사의 권고로 딸과 잠자리도 같이 하기로 하고 서로 결혼을 약속한다.

드디어 나모와 아사달의 결투일-승리자는 아사달이며, 나모가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는 순간 아사달이 타고 있던 말에서 떨어져 죽게 되자 유언으로 친구인 나모에게 아밀리와 결혼해줄 것을 부탁하며 숨을 거둔다.

왕은 이 상황의 역전이 인간의 운명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준다고 하며 아사달의 장례와 나모의 혼례의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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