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구 초도 순방…IMF 준하는 대책 마련될 듯

▲ 28일 동구를 초도 순방한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이 한현택 청장과 만나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면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IMF 수준에 자구 노력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재정 어려움 타개에 나섰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동구가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재정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권 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동구청을 방문, 동구 의회 방문에 앞서 한현택 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한의 재정 보조 등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구의 희생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 시가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한 청장에게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수립해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또 "동구와 구 의회에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와 마찬가지로 시도 어렵다"면서 "1997년 IMF 당시 공적 자금 투입했던 것이 기억난다. 부시장을 할 때 보다 현재 10% 가량 재정 자립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청장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IMF에 준하는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80명 가량을 시와 자치구로 전출을 보내 인력을 줄이고, 공유 재산 매각, 1.2배 이상 일하기 등 자구책을 실시하겠다. 이 고비를 넘어서면 내년에는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동구는 9개 현안과 사업을 시에 건의 했다.

건의 된 사항 가운데 핵심은 필수 경비 부족 예산 특별 지원이다.

구는 저소득층 복지비와 공무원 보수 등 연내 반드시 지급해야 할 필수 경비 127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력한 자구 노력에도 연내 필요 경비 200억원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부선 연결 도로 마무리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실시 설계와 보상을 추진하면서 사업비가 343억원이 459억원으로 116억원이 늘어나 추가 공가 철거와 보상 협의를 추진하기 위해 보족 사업비 25억원의 지원을 희망했다.

더불어 3단계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추진, 한의약·인쇄 골목 재생 사업 시비 지원, 2013 대전천 수해 상습지 개선 사업 지원, 식장산 문화 공원 전망대 건립, 인동 3.16 만세 운동 기념 공원 조성, 대동 하늘 마을 문화 예술 마을로 조성, 올해 전통 시장 현대화 사업 미추진 사업 추진 등이 건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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