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역내 유치원, 초·중학교 휴교…28일 오전 대전 통과 예상

▲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북상 경로. 대전 지역의 경우 28일 오전 중으로 태풍 볼라벤이 통과하며 강품과 함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시시각각 북상함에 따라 대전 지역 각급 기관이 피해 대비에 분주하다.

우선 대전시는 27일 박상덕 행정부시장이 대덕산업단지 내 배수 펌프장을 현장 방문해 펌프장 가동 상태를 확인했고, 유세종 교통건설국장은 각 구청과 합동으로 재해 취약 시설 84곳을 사전 점검했다.

이날 오후에는 시재난 종합상황실에서 재해 취약 시설 담당 부서 실·과장과 각 구청 재난 관련 국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내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한 초·중학교를 휴업토록 조치했다.

시 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28일 하루동안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휴업하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가 휴업이나 등교시간을 변경 조치할 경우 시 교육청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예비군 동원 훈련도 취소됐다.

병무청은 27일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따라 입·퇴소 때 이동 제한 및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28일 입영 예정인 2박 3일간의 전국 예비군 동원훈련을 취소했다.

동원훈련 취소에 따라 지역 및 직장 예비군 중대에서 실시하는 동원미참훈련 18시간이 부과될 예정이다. 단 29일 입영 예정인 동원훈련은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역시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고속도로 교통 차단이 이뤄질 수 있다며 고객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도공 충청본부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의 경우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당 25m 이상 때 통제된다.

따라서 이 같은 강풍이 발생할 경우 서해대교 운행을 고객 안전을 위해 통제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서해대교 운행이 통제될 경우 서평택영업소에서는 목포 방향이 통제되며, 송악영업소에서는 서울 방향이 통제가 된다. 서해대교가 통제될 경우 인근 38·77·34번 국도를 통해 우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전 5개 자치구도 시의 방침에 따라 각종 외부 행사를 취소하고,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사전 피해 예방에 돌입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27일 오후 5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20km 해상에서 시간당 약 27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대전 지역 통과 예상 시간은 28일 오전 중으로 이때 초속 30~40m의 강풍과 50~100mm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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