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28일에서 27일로 개봉일 하루 앞 당겨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자연 그대로 담겨 있는 마을에서 50년대 한국전쟁 산골마을에서 주민들과 퇴각을 목적에 둔 북한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모아 하나의 에피소드를 그린 휴먼코믹드라마 적과의 동침이 개봉일을 하루 앞 당겨 27일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영화가 개봉일을 하루 앞 당겨 개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영화 시사회와 한국전쟁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렸다는 소식에 영화팬들이 개봉일을 하루 앞 당겨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다.

2009년 ‘킹콩을 들다’ 로 관객들에게 폭소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과의 동침“은 9월 9일 경남 함양에서 북한군과 주민이 처음 대면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이후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청양 촬영지인 구치리 지천 주변 냇가와 공터, 방공호, 마을, 학교 등 세트장을 만들어 영화를 촬영했다. 이곳은 60년 전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것이다.

영화 제작팀은 청양의 지천 구곡은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청정한 냇물이 흐르는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마음에 들었다’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어 청양 지천구곡을 촬영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1950년대 평화로웠던 시골 마을 석정리에 북한군이 총을 들고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로 실제 경기도 평택의 한 마을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 이야기다. 인민군 엘리트 장교 정웅 역의 김주혁과 석정리 신여성 설희 역을 맡은 정려원. 명품 조연 연기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낳는 배우 유해진, 김상호, 변희봉, 신정근 등이 출연한다.

충남 청양에서 촬영한 영화 “적과의 동침”은 당초 4월 28일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영화 팬들의 요청과 사랑에 개봉일을 하루 앞 당긴 것이다. 영화의 대박을 예고하는 것으로 영화평론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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