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서 기자간담회 및 제작발표 열려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실화를 바탕으로 청양 까치네서 촬영한 코믹 영화 “적과의 동침”이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적과의 동침은 자연 그대로 담겨 있는 마을에서 50년대 한국전쟁 산골마을에서 주민들과 퇴각을 목적에 둔 북한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모아 하나의 에피소드를 그린 휴먼코믹드라마로 충남 청양에서 세트장을 짓고 일부 촬영이 이뤄졌다.

2009년 ‘킹콩을 들다’ 로 관객들에게 폭소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과의 동침“은 지난해 9월 9일 경남 함양에서 북한군과 주민이 처음 대면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이후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청양 촬영지인 구치리 지천 주변 냇가와 공터, 방공호, 마을, 학교 등 세트장을 만들어 영화를 촬영했다. 이곳은 60년 전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것이다.

영화 제작팀은 "청양의 지천 구곡은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청정한 냇물이 흐르는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마음에 들었다"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어 청양 지천구곡을 촬영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시상황을 배경으로 하지만 한국전쟁을 다룬 여타 작품들과는 달리 박 감독 특유의 웃음과 휴머니즘이 어우러진 영화 “적과의 동침”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950년대 평화로웠던 시골 마을 석정리에 북한군이 총을 들고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로 실제 경기도 평택의 한 마을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 이야기다.

인민군 엘리트 장교 정웅 역의 김주혁과 석정리 신여성 설희 역을 맡은 정려원. 명품 조연 연기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낳는 배우 유해진, 김상호, 변희봉, 신정근 등이 출연한다.

제작발표회서 박건용 감독은 웰컴투 동막골과 배우들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며, 실제 평택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며, 관전 포인트는 코믹함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