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나로호(KSLV-1) 2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선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가본다.

2차 발사를 앞둔 나로호는 지난달 19일 상단과 1단의 조립을 완료했다. 뒤이어 연계시험과 2차 발사에 필요한 추진제 및 각공 고압가스 충전, 전기 점검 등을 수행했고, ‘태극기’와 ‘대한민국’ 등의 로고 부착 등을 완료한 상태이다.

지난 4일에는 나로 우주센터의 우리 기술진이 발사대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발사 사흘 전인 6일에는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의 발사준비 최종 확인을 거치게 되고, 7일 부터는 발사대로 이송되어 접속을 시작하는 발사운용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대망의 발사 하루 전 리허설까지 거치게 되면, 기상조건이 만족될 경우 오는 9일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한국의 우주 역사는 1990년대 초 우리별 과학 실험위성 개발과 1999년 아리랑 1호 위성의 개발이다. 그 후 2006년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발사에 성공하면서 저궤도 지구 관측위성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2009년, 절반의 성공을 거둔 나로호. 1차 발사 실패 원인은 ‘페어링’ 분리 실패로 꼽히고 있다.

나로호 상단에 부착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발사 216초 뒤 ‘페어링’이 분리되며 상단으로 태양빛이 들어온다. 오른쪽 ‘페어링’은 정상 분리됐지만 왼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았던 것. 발사 540초 뒤, 과학기술 위성 2호가 분리되면서 남아있던 한쪽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와 함께 나로호는 균형을 잃으면서 상단이 빙글빙글 돌게 된다. 때문에 나로호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속도가 나오지 못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보안을 위해 공개하지 않다가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두고 5월 30일 영상을 공개했다.

9일로 예정된 발사 일까지 최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나로호.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이인 교수와 교육과학기술부 우주개발과 유주희 과장을 만나 시작부터 최종점검까지 나로호의 모든 것을 <아리랑 투데이>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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