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교신 26일 오전 6시 ‘실낱 같은 희망거는 항우연’

7전 8기 끝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가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항우연 관계자들은 26일 오전 6시에 있을 예정인 첫 교신 성공 여부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5시 전남 외나르도 발사장을 무사히 출발한 나로호는 1` 2단계 로켓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위성을 보호하고 있던 덮게 (페어링)분리에 실패해 실종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1차 로켓은 발사지점 2700킬로 부분에서 분리된 이후 필리핀 해안에 떨어져 성공을 예감했으나 결국 인공위성을 보호하는 양쪽 덮개 중 한쪽 덮개가 개방되지 않으면서 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우연은 실종된 나로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나로호가 실종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책임소재를 놓고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과학 기술부와 항우연은 발사 1시간만인 오후 6시경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나로호의 실종보다는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 쪽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현재 항우연 관계자들은 “우려가 일고 있는 것처럼 페어링이 완전히 분리 되지 않았을 경우 인공위성이 제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나로호 발사에 대해 실패와 성공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수 없는 상황이다.

나로호와의 첫 교신 예정시간은 26일 아침 6시여서 관계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페이링 분리에 실패했더라도 첫 교신에 성공한다면 나로호 발사를 완전한 실패로 규정할 수 없고 위성으로써 완전한 기능을 100% 수행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주 시대를 열었다는 측면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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