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부모들의 화제는 단연 교육이고 그 중에서도 자녀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은 교육정책의 잦은 변동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부모의 현명한 소신이 아닐까.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 꿈은 이루어진다는 평범한 진리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김형진; 박교선씨가 공동으로 집필한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는 숨어있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열성을 갖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긴 인생에서 특목고를 준비한 기간이 가장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했노라고 자신할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의욕을 갖게 한다. 

  9년은 학교에서, 9년은 학원에서 총18년동안 영재교육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한 저자 김형진씨는 열심히 한 덕분으로 민사고 132명, 특목고 1,129명을 보낸 입시전문가의 진학 실전 노하우를 이 책에 진솔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민사고에 대한 많은 예찬을 하고 있지만 굳이 민사고를 가지 않더라도 그리고 꼭 특목고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요즘 아이들은 반드시 미래를 위해 치열할 만큼 공부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만큼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은 인생에서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과감히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기에 어쩌면 꼭 거쳐야만 하는 통과의례라고 밝히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동고동락이 아이의 마음을 성숙하게 만들고 또한 서로를 배려하는 끈끈함이 살아있기 때문이란다.

   이 책은 서술의 주체를 살리고자 김형진씨가 제 1장과 2장에서 민사고, 특목고에 누구나 갈 수 있다는 가능성과 꼭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대해 기술하였다. 공저자 박교선씨는 제3과 4장에서 전문가가 제안하는 민사고, 특목고의 입성 전략과 성공의 핵심 포인트에 대해 썼다. 두 저자는 이 책이 한 순간 읽고 사라지는 책이 아닌 향후 5년 내에 일어날 모든 변화를 예측, 포용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본인 역시 특목고는 정말 공부 잘 하고 머리 좋은 아이들만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특목고는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 힘든 시련도 잘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이처럼 독서의 힘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행동까지 바꾸는 발전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민사고 갈 수 있다는 과목별 공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많은 학생들이 실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확신하리라 본다. 또한 실제 함께 공부한 제자들의 공부 경험담이나 합격 비결을 직접 아이와 부모가 쓴 수기를 수록하여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저자는 어느 사회이든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영재는 미래 우리 사회의 브레인이기에 그들이 과학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국가의 지도자가 되며,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에 저자는 반드시 영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이와 부모가 단순히 특목고나 일반고에 대한 진학이나 특목고에서 내신의 불리함 등에 대한 작은 고민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소중하고 값진 과정을 경험하게 하여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권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현재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 보면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위의 여러 말들에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믿고 실천하는 용기를 당부하고 있다. 슬기로운 부모는 아이에게 꿈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꿈에 도전하도록 적극 이끌어준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밀어주고 끌어주어 실천하는 용기까지 갖는다면 어느새 아이는 저 높은 곳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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