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하철1호선서 제외

▲ 대덕구의회 이세형 의원
급격한 도시화 및 산업화에 따라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은 도시의 교통, 주택, 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등으로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앞 다투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신 개념 녹색성장산업을 외치고 있다.

우리 대덕구도 푸르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그린스타트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하여 탄소포인트제 도입 등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여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대전시는 지난 2006년 3월 판암~대전역~서대전4가~시청~외삼동을 연결하는 지하철1호선을 개통하여 운행함으로써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열었다.

지하철의 수송분담율 증가로 자가용 출․퇴근차량은 감소하고 도심의 교통소통은 원활해지고 있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이들 지역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전의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하철1호선에서 제외된 우리 대덕구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대덕구 소외론을 거론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대전시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2010년4월로 되어있는 용역기간을 2009년말로 단축하여 시행한다는 언론보도내용이 최근 지역사회 전반에 이슈로 등장하면서 각 자치구별로 도시철도 2호선 유치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대전시에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하여 소요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신탄진~서대전역~흑석을 연결하는 국철(경전철)노선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이 국철을 활용하여 건설될 경우 대덕구의 인구 밀집지역을 벗어나게 되므로 지하철의 경제성은 물론 활용도가 떨어지므로 이와는 별개로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개발의 역할은 효율적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충족시켜 주는 도시균형 발전에 있다.

따라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결정함에 있어 정치적 입지를 위한 힘겨루기나 선거, 정당, 유권자 설득용 등으로 도시계획의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며, 이미 도시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인구밀집 지역을 우선적으로 단순히 검토해서는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기능은 내부적인 교통환경 검토를 넘어서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 교통환경에 대하여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내부적 교통흐름만을 고려해서는 소극적인 도시개발로 전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명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외부적 교통흐름과 환경이 동시에 검토되어야 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노선으로서 실생활의 이동경로가 되며, 거주환경 및 지역 균형발전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통해 효율적인 도시기능을 만들어가는 안으로 결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중요 시설물이나 기관을 경유하여야 된다는 이유는 도시기능의 원리조차 무시된 궁핍한 발상이며, 팽배한 이기주의의 단면일 뿐이다.

밀집된 도심의 중심에 우리 모두가 거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주택지역이나 아파트단지 및 향후 개발의 여지가 많은 외곽지역을 배제하고 단순히 중요건물, 기관 등 만을 경유한다면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덕구에서는 대전시의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선택되기를 바라며, 그 최적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으로 신탄진을 기점으로 중리4가~시청~관저동을 연결하는 노선 즉, 지난 2007년 12월 4일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으로 확정 고시한 원안대로 건설하기를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이는 정부에서 기 결정한 바 있는 노선으로써 다른 어느 대안보다도 타당성이 확보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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