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산지 허위표시 일제 단속

[HBC 뉴스 / 안진영 기자] 명절이면 제수용품을 비롯한 농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기승을 부리곤 하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1천 200여명의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해,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갑니다 .

최근 전국의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한 물가조사에 따르면 추석성수품 구입비용은 재래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2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싸다고 믿고 사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는 미표시 등 원산지 표시관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하고 단속마저 농산물과 수산물이 나눠서 진행돼 원산지 표시 이행정도도 품목별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국은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원산지 표시를 준수하지 않는 업소가 많아  단속의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원산지표시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곡류와 두류, 인삼류, 산채류 등은 상인회에서 배부한 원산지 푯말로 비교적 일관성있게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었지만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와 과일류는 원산지를 표시한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이처럼 재래시장 상점과 노점들이 원산지 표시에 소홀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과 우려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속과 더불어 원산지 표시에 대한 홍보도 병행해 앞으로 원산지표시 준수에 의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부정유통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다시는 소비자들의 불신과 우려를 사지 않게 부정유통을 사전에 방지해서 즐거운 한가위 추석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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