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재래시장과 20개 대형유통업체 조사 결과

이제 2틀 후면 한가위 추석입니다. 그런데 명절이 되면 주부들의 한숨도 덩달아 늘어만 가기 마련인데요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데 제수용품 등 돈 쓸 일은 태산이고 무거운 발걸음 대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장보기에 나설 수 있는 비법은 없을까? 하고 많은 분들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2009년 추석 차례상 비용도 역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장보기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지난해 보다 20% 가량 비용이 더 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재래시장과 20개 대형유통업체를 상대로 추석 차례 음식에 필요한 37개 주 식재료의 가격 동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 국산 농축산물 기준으로 재래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전날 기준으로 17만2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유통공사가 지난 14일 발표한 15만~16만원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청주 1병 값이 추가되고, 또 추석이 다가오면서 시장물가가 일부 올랐기 때문이라고 공사측은 전했습니다.

재래시장 기준 상차림 비용을 분류별로 살펴보면, 쇠고기를 쓰는 적류가 약 6만8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채소류와 과일류는 최근 날씨가 좋아 비교적 저렴한 1만원과 3만6000원선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과자 및 기타류도 2만5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대형마트에서 상차림 음식 재료를 구입할 땐 24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조리된 개별음식들을 마트나 반찬가게 등에서 구입할 경우엔 30만~34만원 , 인터넷쇼핑몰이나 호텔 등에서 차례상 음식을 일괄 구입할 경우엔 38만~43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록 추석 차례상 비용은 20% 증가 했지만 오랜만에 친지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나눠 먹는 추석음식은 추석 차례상 비용 20% 보다 더 큰 값어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족과 함께 추석음식 정성껏 만드시면서 알찬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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