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서 시한부 인새 역할 맡아 화제 되기도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장진영이 출연했던 영화 '국화 꽃 향기'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팬들은 라디오 노래 신청란을 통해 국화 꽃 향기에 출연했던 희재 테마곡을 신청하고 있으며, 신청곡이 밤새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외 배우 장진영은 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97년 KBS 2TV 드라나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눈길을 끌었고, 마음이 고와야지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안방극장을 떠난 장진영은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다. 연기자에서 영화배우로 전업한 장진영은 얼굴을 알리면서 팬들에게 영화배우 장진영으로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99년 자귀모에 첫 출연하며 스크린에 도전 싸이렌, 반칙왕 등에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했다.

2001년 그녀는 김명민과 함께 영화 소름에 출연하며 비로소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해 청룡영화상, 시체스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영상화으로 빛나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청룡영화상에서는 여배우들의 꿈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려 팬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 꽃 향기, 엄정화와 함께 나왔던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 성공을 했고, 2003년 작품이었던 싱글즈를 통해 청룡영화상 두 번재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단독 주연으로 첫 작품이었던 청연을 통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인 연자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다음 해인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여우주연상 3개를 휩쓸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이때 CF 스타로 나선 장진영은 김연아가 출연해 큰 히트를 모았던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 바람의 여신으로 CF계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SK-II 화장품, 롯데캐슬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2007년 SBS 드라마 로비스트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여 화제를 모았던 장진영은 이 작품이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故 장진영은 팬들에게 숨지기 직전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겨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이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으로 정해졌으며, 장지는 오늘 중으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진영이 지난 7월 연인 김모씨와 미국에서 결혼했고, 서울 성북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해 법적인 부부가 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가족들은 가족도 모르는 결혼과 혼인이 있을 수 있냐며,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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