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3거리·태평 청년 맛it길…지원 끝기면 폐업 수순 전망

▲ 대전시는 지난 해 4월 태평 시장 안 빈 점포를 활용한 태평 청년 맛it길이 문을 열고, 성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활기를 잃은 전통 시장에 젊은 사장이 가게를 열면서 새 활력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실상은 고사 위기에 빠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지난 해 의욕적으로 실시했던 전통 시장 청년 상인 창업 지원 사업이 고사 위기다.

지난 해 4월과 5월 각각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유천 시장 청춘 3거리와 태평 시장 태평 청년 맛it길은 10개씩의 점포로 시작했다.

하지만 성업 중이라던 점포들의 폐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선 청춘 3거리의 경우 이미 고사 상태에 빠졌있고, 태평 청년 맛it길은 일부 점포만 남아 현상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평 청년 맛it길 일부 점포주는 투잡으로 겨우 명백만 유지하는가 하면,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것은 물론, 가게 문만 열어 놓고 명백만 유지하고 있는 점포도 있다.

태평 맛it길은 그동안 시·구 공무원 이용으로 그나마 유지가 됐지만, 시 지원이 끊기면 곧 폐업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시가 지난 해 청춘 3거리와 태평 청년 맛it길이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문화 공연 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 헛구호에 그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권선택 대전시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청년 지원을 화두로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전통 시장 청년 상인 창업 지원이 사실상 실패할 수 있다고 봤을 때 앞으로 시의 청년 지원 정책이 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시가 정책을 진행하면서 사후 지원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이 사업의 실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고사 위기를 겪는 청춘 3거리와 태평 청년 맛it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점포주에게 요리 지도와 새로운 메뉴 개발 등 교육이 우선돼야 하고, 여러 점포주의 공동 운영 경영 방식 도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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