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 민간 위탁 5년 특혜의혹에 "수탁자 초기투자비용 많아서..."

▲ <사진자료:대덕구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홈페이지> 대덕구가 지난 6월 민간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대덕구청이 동춘당공원 커피전문점에 대한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대덕구가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을 민간위탁하면서 위탁운영 기간을 5년으로 계약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의혹에 휩 쌓이고 있는 것.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의 경우  설립된지 3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A업체와 5년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본지 시티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덕구는 현재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을 비롯해 34곳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대부분 민간위탁사업(33곳) 계약기간은 1년부터 3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의 경우 어찌된 일인지 유일하게 계약기간이 5년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대덕구 관계자에 따르면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 민간위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10개 업체가 공모 했다고 밝혀 당시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대덕구는 민간위탁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적정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민간위탁 업체로 선정된 A업체의 경우 법인설립이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특혜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 특혜는 없다”며 “처음 민간위탁의 경우 시설투자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며 “(초기수탁자)시설투자를 많이 하게 되는데 공공요금도 내야하고 직원 월급도 주고 수익도 나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3년이라는 기간은 짧다. 관련법에도 5년으로 하게 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일축 했다.

하지만 ‘장동산디마을생태공원오토캠핑장’의 경우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계약보다 1개월여 앞서 계약됐지만 3년으로 계약되어 있다.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의 5년 계약과는 상반된 계약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장동의 경우 수탁자가 투자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라고 말끝을 흐리고 있다.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 민간위탁 응모 자격기준을 보면 ‘캠핑장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 가능한 법인 및 단체’로 되어 있다.

캠핑장을 효율적으로 운영 할 능력과 경험 등이 필요로 하고 있지만 A업체의 경우 캠핑장 운영 경험이 전무 했었던 것은 물론이고 공모 3개월여 전에 설립된 회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전에 A업체에게 민간위탁을 넘겨주기 위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대덕구 복수의 주민에 따르면 " A업체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선거 당시 박수범 청장의 선거운동에  관여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민간위탁 공모에 응모했다 탈락한 9개 업체가 어떤 업체였는지와 어떤기준으로 수탁자를 선정했는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관련 대덕구측은 특혜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로하스가족공원캠핑장’ 운영자로 선정된 A업체 대표와 박 청장의 관계등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소문까지 덧 붙여져 공공연하게 대덕구 안팎에 나돌고 있어 특혜 논란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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