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화재, 2위 LIG손해보험, 3위 현대캐피탈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2012-2013 NH농협 V리그가 지난 13일 올스타전을 끝으로 후반전에 들어섰다. 숨 가쁘게 달려온 V리그는 이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한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4라운드 첫 경기가 2위와 3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2위 LIG와 차이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 한 발짝 먼저 가 있다.

15일 현재 삼성화재가 12승 3패 승점 35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LIG손해보험이 9승 6패 승점 28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이 9승 6패로 승패는 LIG손해보험과 동률이지만 승점에서 한 점 뒤지면서 27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중하위권 싸움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이 8승 7패 승점 26점으로 현대캐피탈에 이어 4위로 바짝 뒤를 쫒고 있으며, 올 시즌 배구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앤캐시가 6승 9패 승점 17점으로 5위에 올랐으며, 6위는 KEPCO로 1승 14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다만 5위 러시앤캐시가 올 시즌 2라운드까지 8연패를 달리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등 강팀을 물리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버럭호철로 유명한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이 최근 힐링호철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팀도 덩달아 승리하고 있다.

호통만이 능산이 아니었다는 것을 지난 시즌 해설위원으로 있으면서 경기장 밖에서 감독할 때 보이지 않았던 것을 봤다고 말한 만큼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앤캐시의 돌풍은 올 시즌 배구 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과 달리 대한항공이 4위에 머물고 있고 LIG손해보험이 3라운드까지 2위에 올라섰다는 것도 올 시즌 최대의 이변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산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러시앤캐시는 이른 아침부터 숙소 인근 공원으로 운동을 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길은 나무와 숲으로 우거진 곳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맑은 공기와 솔향기로 선수들에게 마음의 힐링을 주고 있다. 김호철 감독도 여기서 마음의 힐링을 얻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를 입증하듯 LIG손해보험과 단 1점차로 3위를 하고 있다.

아직 라운드는 남았지만 지금대로라면 배구 계의 전설로 남아 있는 삼성화재와 배구 강호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복병으로 LIG손해보험이 있다는 것이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가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종화 감독은 LIG전과 천안경기는 전승을 하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전승을 위해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경석 감독은 현대와 경기 즉 천안 원정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유일하게 3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만 이기지 못했다며, 오늘 힘들겠지만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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