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모시기' 모양새 갖추기에 급급...광역단체장 지역주의 불식론에 당 전체 발끈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충청정치세력 통합론속에 당 쇄신을 통해 충청권 재결집을 노리고 있는 선진당의 노련하지 못한 행보에 충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 때문이다.
최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역주의 불식론 발언이 자유선진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이어 성명서까지 배포하며 안희정 지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지역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희정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영호남의 지역정당적 구조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충청도는 영원한 3등 지역이다”라며 지역주의 불식론을 펼친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 됐다.
안 지사의 발언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자 선진당은 변웅전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회 회의이어 논평을 통해 “흑백밖에 모르는 초보 운동권 출신 같은 망언에 다름 없다”며 맹비난 했다.
광역단체장의 지역주의 불식론 발언에 한 정당이 들고 일어선 것, 단순비교를 하자면 한마디로 1대 16의 싸움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차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선진당에서 정치적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농반진반’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선진당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안 지사의 발언 중 충청에 기반한 지역주의 정당이 특정하지 않았지만 삼척동자도 봐도 자유선진당을 지칭 한 것이라며 스스로 지역정당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의라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정서라고 본다”라고 지역주의 정당을 적당히 포장하고 있지만 18대 총선 이후 대전.충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약한 정치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진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선진당은 충청정치세력 통합론을 기초한 심대평 대표을 끌어들이기 위한 과정에서 또 다른 1대16 싸움을 연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 추진에 대해 김창수 사무총장은 15일 당 5역 회의에서 “변 대표는 구체적인 이견이 있더라도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말고 통합을 해야 한다 강조했다”고 당내 이견을 사전차단 하는 등 심대평 대표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에 국민중심연합 관계자는 “변 대표 발언이 즉흥적인 것 아니냐. 진정으로 통합 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며 “선진당측에서 변 대표 발언과 관련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에서 몇 대 몇 싸움이라는 단순비교가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는 이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충청권자존심을 내세우며 지역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선진당의 무기력한 최근 모습에서 이를 바라보는 충청민들은 자괴감은 커 질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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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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