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재래시장 활성화 자금’이용 주차장 문제 풀자 제안

▲ 민주당 대전시당 이서령 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과 갑사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들 공원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중구의회의 특별감사로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전망인 대전 중구 우리들 공원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 자금을 이용하자는 이색 제안이 나왔다.

14일 민주당 대전시당 중구 이서령 위원장은 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과 상가에서 주차장은 생존권의 문제”라며 “전`현직 구청장간의 정치공세나 사적기업으로서 이해관계만 찾아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 공원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 고위관계자와 상담한 결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관계 법령에 근거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중기청과 의사 타진을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남은 과제는 대전시와 중구청이 매칭 펀드에 참여하느냐 아니냐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서령 위원장이 주장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정책 자금이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등록 전통시장들이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중구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가능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서령 위원장은 우리들 공원 해결 방법 제시와 함께 중구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주차장 운영자 갑산 측을 향해 “법적 다툼이나 이해관계를 따지기 이전에 민간투자사업의 취지를 살려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