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 선수, 임하영 선수와 함께 인터넷고 재학... 학교 명예 드높여

2010 FIFA U-17세 이하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120분 경기도 모자라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끝내기 슈팅을 날려 골문을 흔들면서 사상 최초 우승의 주역 장슬기(충남 인터넷고/교장 이세환)양이 충남 인터넷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양은 오늘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0 FIFA U-17세 이하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120분간 경기를 치르고도 끝내 모자라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6번째 키커로 나서 슈팅을 한 끝에 발에서 떠난 공이 골문을 흔들면서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한국이 FIFA에서 주관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통틀어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날 사상 최초로 이뤄진 날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충남 인터넷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슬기 선수와 임하영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있었다.

그리고 5번째까지 치열한 승부차기 동점을 만들어갔으며. 일본 키커로 나선 무라마츠 선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승리는 한국팀으로 기울었고, 장슬기 선수가 슈팅한 공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경기를 끝내고 장슬기 선수는 페널티 킥을 하러 들어갈 때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자신감 있게 찼다며, 당시 구석을 노렸는데 살짝 중앙으로 쏠려서 아차 했지만 다행히 세게 인사이드로 찼기 때문에 골이 됐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또 초등학교 5학년 겨울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며, 이후 이 순간이 가장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챔피언 트로피를 안은 U-17 여자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4시 50분 KE9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장슬기 선수와 임하영 선수도 함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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