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볼가리아 전 문성민 선수 초반 투입은 힘들 듯

 

(수원/시티저널)유명조 기자 =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예선에서 전날 5일 '3-0'으로 패한 뒤 오늘 경기에서도 '3-0'(25-18, 25-19, 25-19)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대표 팀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연속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승점 0점으로 '네덜란드'(6점), '브라질'(5점), '불가리아'(1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이나 3-1로 이기는 팀에게 승점 3점을 주고 패한 팀에게는 승점을 주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대표 팀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대회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김호철 감독이 이끈 대표 팀이 14위를 하면서 대한민국은 본선진출에 좌절 되었던 경험이 있어 올해는 반드시 본선진출에 올라간다는 각오로 경기를 펼쳤지만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2연패를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세계랭킹 16위인 대표 팀은 상대 팀 이었던 네덜란드 보다 12단계 높았지만, 주전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2m3에 달해 네덜란드 벽을 넘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신치용 감독 또한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역시 신장과 신력의 문제를 한국 대표 팀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훈련과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고, 선수들도 아직 컨디션이나 모든 점에서 충분하게 올라가지 못한 상황에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고, 높이나 파워에서 네덜란드에 열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경기 완전히 완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 쪽 센터가 워낙 높아 블로킹으로서는 한계가 드러났고, 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었다.'며, '우리 목표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인 12일 인천에서 불가리아 전 경기에 앞서 작전이나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단독 질문에 신 감독은 '특별한 작전은 없다며, 다만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성민과 여오현 선수에 대해서 신 감독이 입을 열었다. 신 감독은 '문성민과 여오현이 살아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문성민이 경기에 적응을 빨리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일 인천에서 열리는 불가리아 전 반에 문성민을 투입시킬 것이냐는 기자의 단독 질문에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힘들지 않겠냐고 말한 뒤 문성민을 투입하느냐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 팀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2시 인천 삼상월드체육관에서 홈 2연전 2번째 경기를 불가리아와 경기가 있고, 7월 3일과 4일 오후 2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홈 2연전 3번째 경기가 브라질과 예정돼 있다.

글ㆍ사진 / 유명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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