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론 반대 입장 확실히 했다 "잘못된 정치인 우리가 심판해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자 야권은 일제히 수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조직으로 알려진 '세종시.4대강살리기 범시민연대'는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친이계 외곽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세종시. 4대강살리기 범시민연대(‘국민성공실천연합’, ‘동행 대한민국’등 전국144개 시민단체)(이하 범시민연대)는 대전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세종시 수정안 지지 선언을 하고 국회는 새로운 세종시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촉구 했다.

이날 범시민연대 최윤철 상임 공동대표는 세종시 원안+알파를 거듭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옛말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 냈다.

최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관련한 발언을 빗대 “내가 아니라 충청도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지만 설득도 하기도전에 수정당론을 반대한다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고 비난하고 “일부 잘못된 정치인들을 우리스스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빗대 “모 총재는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결사반대 해놓고 이제 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 유산인 행복도시에 애착보이는 것은 무엇이냐”며 이는 이율배반적인 것으로 명실상부한 보수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 했다.

앞서 인사말에 나선 장영철 상임 대표는 “오랜 시간 국론분열 끝에 정부의 수정안이 발표됐다”면서 “새로운 디딤돌을 놓고자 분연이 일어났다”며 수정안을 적극지지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세종시는 교육 과학 중심의 경제도시 대내외적으로 국격상승이 기대 된다”며 “원안사수라는 말로 선동하는 야권 정치인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의 엄청난 발전방안에 다른 도시에서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 정치인들은 손을 떼고 충청인과 국민들이 중심으로 나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날 범시민연대의 세종시 수정안지지 행사가 열린 오페라웨딩홀 행사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 500여명이 참석해 “원안사수라는 말로 선동하는 야권 정치인 몰아내자”며 결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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