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례기자간담회... 이장우 의원 건물 매입 논란 대한 여당 공세 내로남불 규정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은 25일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또 최근 불거진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연관된 투기 의혹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육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2월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정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여야정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강조했다.

육 위원장은 “시정오류에 대한 근본적 인식 전환과 과감한 시정개혁을 통한 전문가의 발탁이 요구된다”며 “여야정협의체의 조속한 신설 필요성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은 작금의 시정오류를 바로잡고 시민협력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금년 3월 중에 구성돼 상반기에 그 역할이 본격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총선 분위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 위원장은 여야정협의체 구성의 배경인 대전시정의 공통적이고 치명적인 오류로 ▲아마튜어 행정 ▲졸속 행정 ▲근시안적 행정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유치, 민간공원특례사업,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정책들을 예로 들은 뒤 “시민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결여된 무사안일한 아마튜어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단·중·장기적 치밀한 분석과 대전시의 침체위기와 재정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미래발전비전과 전략과의 연계성과 체계성이 생략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의 건물 매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주당의 사례와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세밀하고 침착하게 진상을 파악해 나가겠다는 것이 골자다.

육 위원장은 “이 의원 문제는 여당이 갖고 있는 여러 사건들과 성격이 다른다. 손혜원 사건과는 내용적인 측면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당의 문제에 대한 반성과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우리 당의 성격이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당이 ‘내로남불’식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여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우리 당도 실체를 공개하고 문제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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